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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도권 상가권리금 ‘회복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11-11 조회수 1310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상가점포 권리금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점포주들이 권리금을 줄줄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체감경기와의 온도차로 인해 상가 보증금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상가 정보 전문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지난 10월 등록된 수도권 소재 상가 매물 1803건을 대상으로 권리금을 조사한 결과 평균 1억1718만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억711만원)에 비해 9.4% 오른 것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상가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 말 9050만원까지 떨어진 후 지난해 말 1억5372만원으로 올랐고 올해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평균 권리금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10월(1억1134만원) 수준을 넘어섰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 2년을 지나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상가 거래 시장의 분위기도 호전되고 있다”면서 “기업실적이 사상 최고라는 소식을 접한 점포주들이 줄줄이 호가를 높여 부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년 가까이 지속된 불황 탓에 ‘목 좋은 점포’만 거래가 되면서 권리금이 부풀려진 효과도 있다.
정 팀장은 “리스크가 큰 업종이나 자리는 지양하고 장사가 되는 곳만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상승한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면서 “권리금이 고공행진을 했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 점포의 실 거래량은 되레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명동에 패스트패션 브랜드 등이 들어서면서 중구의 상가점포 평균 권리금은 2억원대로 급등했지만 명동을 제외한 곳은 권리금이 1억원에도 못미치는 곳이 많다. 정 팀장은 “지역내 핵심 상권의 권리금은 급등하고 주변 상권은 쇠퇴하는 양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권리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가 보증금은 계속 내림세다. 10월 현재 상가점포 보증금은 4660만원으로 2007년(5524만원)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다. 보증금은 2008년 5122만원으로 떨어진 후 올해도 4661만원으로 하락했다.

정 팀장은 “권리금은 말 그대로 권리를 사고파는 가치이기 때문에 경기흐름에 민감한 반면 보증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보증금은 세입자와 주인이 체결하는 ‘중장기 임대차 계약에 따른 것’인 만큼 재계약 기간이 도래하는 향후 3∼4년 이후에나 대세 상승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