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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년 앞을 보면 용산이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0-19 조회수 1626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추진돼온 대규모 사업들이 잇따라 본격화하면서 덩달아 주변 부동산시장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우선 사업자금 마련 문제로 표류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최근 재가동됐다. 이 사업은 2016년까지 사업비 31조 원을 투입해 100층짜리 ‘랜드마크 빌딩’과 최첨단 설비로 무장한 빌딩 60여 개를 짓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또 2016년 반환되는 용산미군기지 자리에 국내 첫 국가공원인 용산공원과 대규모 주상복합시설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이 이달 11일 확정됐다.

이 일대의 교통을 책임질 용산역에는 2017년경 신분당선 연장선이 추가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그만큼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는 중장기적인 호재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 같은 호재들이 이미 용산 일대 부동산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게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이 발표된 2007년 이후 용산 일대 아파트 가격은 큰 폭으로 뛰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용산구 한강로3가 지역의 아파트 값(3.3m²·약 1평 기준)은 2006년 말 현재 1886만 원으로 서울 평균(1703만 원)보다 약 200만 원 비쌌다. 그런데 1년 뒤인 2007년 말에는 3108만 원으로 급등하면서 서울 평균(1763만 원)을 크게 웃돌았다. 그리고 현재도 이 같은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간에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시점에서는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 리서치 팀장도 “용산은 입지나 교통 면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개발사업의 규모가 워낙 커서 사업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강로3가의 C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도 “개발사업 재개 소식에도 거래가 활발해지거나 문의전화가 늘진 않았다”면서 “실수요자들은 개발 호재보다는 현재 경기에 더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일부 전문가는 용산 일대 아파트 값이 서울 강남지역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현재 용산 지역 3.3m²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2000만 원대 중반으로 3000만 원대 초반인 강남보다 700만∼800만 원 낮은 편이다”면서 “교육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단점은 있지만 미래에 부동산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분양 중이거나 연내 분양할 물량

현재 용산 일대에서 분양 중이거나 연내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약 1200채다. 우선 다음 달에 KCC건설이 용산구 문배동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설 주거복합시설 ‘KCC웰츠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용산전면3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주상복합아파트 140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 중인 물량도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인 동아건설의 ‘용산 더 프라임’과 동부건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등이다. 김한수 동부건설 분양소장은 “국제업무지구 개발 본격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근 문의전화가 잇따라 실제 계약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 2011년 10월 19일자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