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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워팰리스에서 강남 고급빌라로 이사왔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1-25 조회수 1548


부촌의 대명사였던 50~60층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서울 강남에 포진한 고급 빌라촌이 자산가들에게 최적의 주거지로 뜨고 있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사이에 자리 잡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SK아펠바움 2차는 최근 이사 오는 이들로 붐빈다. 한 관계자는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이사 온 가구가 열을 웃돈다"고 전했다.

공급면적 476~548㎡ 38가구(펜트하우스 2가구 포함) 중 80%가 계약 완료고 현재 12가구가 입주했다. 가격은 31억~43억원, 펜트하우스는 50억~60억원에 달한다. 인근 고급 빌라 삼성 라폴리움과 동양 파라곤이 고층인 것에 비해 아펠바움은 지하 3층~지상 4층으로 저층 단지다. 외관은 유럽풍 팔라티안 양식으로 고급스럽지만 요란하지 않다.

단지 안으로 들어가면 아담한 분수대가 있는 660㎡ 크기의 정원이 눈길을 끈다. 용지가 넓지 않은 강남권에서는 고급 빌라라도 10층 이상으로 사실상 아파트형이 대부분이지만 아펠바움은 7000㎡에 달하는 대지면적이 말해주듯 도심 속 정원 부럽지 않다. 1층에는 132~198㎡ 개인정원도 딸려 있다. 도심이지만 흙을 밟고 사는 게 젊은 강남 부자들의 트렌드다.



전미현 SK D&D 차장은 "정원 딸린 1층이 오히려 인기"라며 "가격도 다른 층보다 10~15% 비싸다"고 귀띔했다.

집 안에는 화려한 `객기`를 빼고 실속 있는 `생기`를 불어넣었다. 오크 원목의 바닥과 밀레, 지멘스, 바이킹, 인터루케 등 고급 수입산 가전, 가구, 주방기기들이 빌트인으로 꾸며져 있다. 으리으리한 대리석이나 수입산 일색의 가전과 가구로 치장된 과거 고급 주택에 비해 `실속`을 강조했다. 화장실도 월풀 욕조 등으로 크기만 컸던 것에 비해 세면대, 샤워부스 등으로 실용적으로 꾸며졌다.

대신 안방에서 욕실로 이어지는 공간에 자리 잡은 드레스룸은 웬만한 안방 크기다. 젊은 자산가들의 `니즈`에 맞춘 배치다. 집 안 내부는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한남더힐 펜트하우스를 디자인한 배대용 씨가 인테리어를 맡아 `단순함`을 컨셉트로 설계했다.

친환경도 빼놓을 수 없는 컨셉트다. 곳곳이 벽지 대신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페인트로 칠해져 있고 방문은 모두 훈증무늬목이다.

방은 총 4개, 화장실은 3개다. 방 한 개는 서재나 가족실로 꾸밀 수 있게 가변형 공간으로 제공됐다. 주방은 거실만 한 크기로 8인용 식탁이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다. 거실과 주방은 미닫이문을 닫으면 완벽하게 분리된다. 요즘 주부들이 선호하는 구조다. 최고급 빌라답지 않은 알뜰함도 있다. 연료전지를 통해 도시가스로 전기를 자체 생산해 사용한다. 비슷한 규모의 고급 빌라 전기료가 연간 400만원을 웃도는 것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인 연간 50만원도 안 된다.

강남권에서 흔치 않은 저밀도 단지답게 단지 곳곳에 배어 있는 건 `여유`다.

천장 높이가 2.75m(4층 2.95m)로 높아 쾌적하다. 중앙공원, 개별정원과는 별도로 모든 가구에 20~33㎡ 규모의 별도 지하 창고도 있다. 주차도 한 가구당 4대까지 가능하다.

고급 빌라 분양대행업체 미드미 D&C 방종철 대표는 "최근 강남에 지어지는 고급 빌라들은 10층 넘는 고층짜리 1개동 규모가 대부분이지만 아펠바움은 저밀도로 개발돼 주거 쾌적성이 높고 단지 내 대지 지분도 200㎡ 가까이 돼 자산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소 30억원이 넘는 고가여서 경기에 민감하다. 강남권 주요 고급 빌라 중 미분양으로 신음하는 곳이 상당수다. 분양가에서 20%를 깎아주는 곳도 있을 만큼 할인 분양도 부지기수다.

평창동, 성북동, 한남동, 이태원동 등 강북의 고급 단독주택지와 구분되는 강남 고급 빌라들은 주로 청담동, 논현동, 서초동, 방배동 등지에 위치해 있다.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대우로얄카운티,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도곡동 마크힐스, 힐데스하임, 논현동 리츠하우스, 띠에라하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도심에 위치하면서도 번잡한 아파트보다는 가구 수가 적고 사생활이 철저히 보장되는 고급 빌라를 선호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강남권 고급 빌라는 한강 조망이나 공원을 끼고 있는 단지들이 아니면 선호도가 낮다"며 "고급 빌라는 수요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하고 주로 실거주용이라 투자 가치는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 매일경제 2011년 11월 11일자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