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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에서 제일 비싼 용산 '트리플 원'… 세계 두 번째로 높이 올라간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1-28 조회수 1304
국내에서 건설 중인 초고층 빌딩들의 '키 높이'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랜드마크타워'가 당초 계획(지상 100층·500m)보다 11층(120m)을 더 높인 국내 최고층(最高層) 빌딩으로 설계를 변경,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세계에서 건축비가 가장 비싼 빌딩(단위면적 기준)이 건물 높이에서도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지상 162층·828m)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지어지는 것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인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는 이날 "랜드마크타워 빌딩의 높이와 층수를 지상 100층에서 111층(620m)으로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행사는 현 건물명을 '랜드마크타워'에서 111층을 뜻하는 '트리플 원(Triple one)'으로 변경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롯데 수퍼타워'보다 65m 높아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으로는 용산의 '트리플 원'을 비롯해 잠실 '롯데 수퍼타워'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상암 랜드마크타워'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높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빌딩은 서울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상암 랜드마크타워'이다. 지상 133층(640m)으로 '트리플 원'보다 20m 높게 설계됐다. 그러나 개발 시행사인 서울라이트주식회사가 '과다한 건축비와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서울시에 사업계획변경을 요청, 건물 높이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착공해 최고 555m(지상 123층) 높이로 공사 중인 '롯데 수퍼타워'는 201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축 중이다. 서울 뚝섬에서는 현대차그룹이 110층 높이의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540m)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16년 완공 예정.


100층 위에는 정원·전망대 들어와

용산 '트리플 원'은 2007년 개발 청사진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150층(665m)으로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이 4년간 표류하면서 건물 높이가 100층으로 낮아졌다. 이후 용산역세권개발의 최대 주주인 코레일이 지난 9월 '트리플 원'을 4조1632억원에 매입,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다시 높여 짓기로 계획을 바꾼 것이다.

빌딩 대부분이 일반 사무용 오피스로 사용될 '트리플 원'에서 추가로 지어지는 100~111층에는 옥상정원과 전망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3층은 상업시설, 지상 1~7층은 대규모 국제회의장 등 다목적 컨벤션센터로 구성된다.

건물 설계는 프랑스의 퐁피두센터와 미국의 뉴욕타임즈 타워를 디자인한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74·이탈리아)가 맡았다. 시공은 '부르즈 칼리파'와 '타이베이101'(101층·508m) 등 세계 초고층 빌딩을 지은 삼성물산이 한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이러한 구상을 바탕으로 렌조 피아노가 연말까지 기본설계를 마치면 세부설계 작업 등을 거쳐 201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년 12월 완공예정인 '트리플 원'의 건축비는 1조4000억원으로 단위면적당 건축비(3.3㎡당 1210만원 선)가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여기에 빌딩이 추가로 올라가면서 공사비는 더 크게 오를 전망이다.

서울에 우후죽순 들어서는 마천루(摩天樓)들이 2015년부터 한꺼번에 입주를 시작하면 자칫 오피스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건국대 조주현 교수(부동산학)는 "초고층 빌딩은 한층 올라갈 때마다 일반 건축물보다 공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사업성이 낮은 편"이라며 "초고층 빌딩의 높이 경쟁만큼 건물의 분양·임대 계획도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선비즈 2011년 11월 28일자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