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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담동 못잖은 도산공원 명품거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2-21 조회수 1317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앞이 청담동에 이은 제2의 신흥 명품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도산공원 앞은 에르메스와 랄프로렌 등 글로벌 고가 브랜드들의 대형 단독점들이 몰려있는 곳. 최근 제일모직이 내년 초 이곳에 콜롬보 매장을 열기로 한 데 이어 한섬도 랑방과 발렌시아가 등 수입 명품 브랜드의 대형 단독 매장 오픈을 추진하고 있어 고급 브랜드의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도산공원 인근 성수대교 남단 대로변에 이 회사가 국내 유통하는 수입 브랜드들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새 플래그십 스토어는 옛 대림산업 주택문화관 자리에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이곳을 한섬으로부터 임차해 주택문화관으로 사용해 왔다. 현재 대림 주택문화관은 한섬과의 계약이 종료돼 철거된 상태다.

 한섬은 이곳을 발렌시아가와 끌로에 등 국내 유통하고 있는 수입 브랜드들의 단독 점포로 꾸며 2년 뒤인 2013년 말께 오픈할 계획이다. 한섬은 타임과 마인 외에도 랑방, 끌로에, 발렌시아가, 지방시 등의 수입 판권을 갖고 있다. 이들은 전세계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톱 브랜드로 국내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편집숍 형태로 매장이 구성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섬이 신흥 명품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도산공원에 입성해 톱 수입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면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랑방과 발렌시아가 등 현재 한섬이 보유한 브랜드들의 파급력 때문에 브랜드 구성과 규모 등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섬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규모 등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마크제이콥스와 폴스미스 등 고가 브랜드 매장 외에도 멋쟁이들을 위한 편집숍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한섬이 `무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수입 편집숍 `톰 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씨가 총괄한 `주느세콰(Je Ne Sais Quoi)`가 문을 열었다.

 한 명품 매장 점원은 "주말에는 로데오거리, 도산공원, 호림아트센터 등에 온 김에 이곳 매장들을 구경할 겸 방문하는 이들이 많아 선전효과가 매우 높다"며 "고급 브랜드들이 한공간에 집결함으로써 명품거리로 유명세를 타면 브랜드 입장에서도 나쁠 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산공원 명품거리가 각광받는 이유는 고급 매장뿐 아니라 갤러리, 레스토랑, 카페 등이 어우러지며 문화 공간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도산공원 인근에는 호림아트센터를 비롯해 약 10곳의 갤러리와 경매회사들이 자리 잡고 있다. 잇따라 들어서는 트렌디한 바와 레스토랑, 카페 등도 쇼핑객들의 휴식공간이 된다.

 동시에 이 거리가 화려함보다는 세련됨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명품 매장들이 늘어선 메인거리를 중심으로 골목마다 들어선 작은 매장이나 미용실에는 간판이 없거나, 있어도 알듯 모를 듯한 의미로 꾸며져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도산공원이 신흥 명품거리로 떠오르다 보니 땅값도 큰 폭으로 뛰었다. 조규관 세종부동산 대표는 "도산공원 정문 앞은 기존 평당 1억5000만원 정도 하던 것이 최근에는 평당 2억원 선까지 호가가 뛰었다"며 "수출업체들이나 명품 매장으로 꾸미려는 법인들이 매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2011년 12월 20일자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