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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시내 고급 아파트촌 지각변동… ‘한남더힐’ 주변 뜬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6-29 조회수 1639



서울의 고급 아파트촌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강남 압구정에서 대치·도곡을 거쳐 서초구 반포로 넘어갔던 계보가 한남동 오거리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로 ‘한남더힐’이 이름을 올린 데다 건너편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외국인아파트(한남외인주택)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슈퍼리치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는 한남더힐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전용면적 244㎡(공급면적 332㎡)가 77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3.3㎡당 7700만원인 셈이다. 그 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보다 12억원 더 높은 거래가격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마크힐스 전용면적 193㎡로 65억원에 거래됐다. 오히려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는 올 1월 2억 원이 더 오른 79억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건너편 서울 강북의 노른자 땅으로 평가되는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 부지도 땅값만 6242억 원에 달하는 고가에 대신증권 금융계열사에 팔렸다.


한남동은 한강과 남산의 이름에서 한 자씩 따온 지명처럼 배산임수의 명당자리로 부자들이 좋아할만한 입지를 기본적으로 갖춘 데다 남산 1호 터널을 통과하면 명동·광화문 등 도심과 연결되고 한남대교를 건너면 압구정·신사 등 강남과 이어진다. 또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부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주변에 한남초, 오산중, 용산중, 용강중, 오산고, 용산고 등 명문학교이 위치하며, 30여개국의 대사관과 영사관이 모여 있어 치안 역시 타 지역보다 우수하다. 한남뉴타운 재개발이 추진되면 한남동 일대는 압구정동에서 도곡동·대치동 그리고 현재 서초구 반포동으로 이동한 고급 럭셔리 아파트촌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급 아파트촌이 압구정에서 도곡동과 대치동 그리고 반포동으로 옮겨가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며 “현재는 반포동이 고급 아파트촌을 대표하고 있지만 조만간 전통 부촌이었던 한남동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토일보 2016년 6월 25일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