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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레일 "용산서 삼서 빠지면 4조5천억원 선투자"
매체명 매일경제 게재일 2010-08-24 조회수 1664

자금난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구하기 위해 땅주인이자 최대주주인 코레일이 용산에 건립될 4조원대 랜드마크 빌딩(가칭 드림타워)을 미리 사주기로 선언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출자사들의 페이퍼 컴퍼니인 드림허브PFV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긴급이사회를 개최했다.

코레일은 기자회견에서 "삼성이 빠지고 건설사 지급보증이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지어지는 4조5000억원 규모 랜드마크 빌딩을 선매입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지난해 10월 토지계약 조건 변경 당시 출자사들이 요구했던 1조2000억원 규모 빌딩 매입 규모보다 훨씬 유동성 확보가 커질 것"이라며 "계약 시기는 내년 10월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코레일이 사실상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을 주도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이사회 안건은 롯데관광개발, KB자산운용, 푸르덴셜생명, 미래에셋 등 전략적 투자자들이 발의했으며, 용산사업에서 건설대표사인 삼성물산을 배제하는 방안이 통과됐다.

이어 오는 9월 8일 주주총회를 소집해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AMC)와 삼성과의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사업정관을 변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에 대한 사업권 박탈 여부는 주주총회가 소집되는 9월 8일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금까지 삼성물산 등 17개 건설투자사들에 제한적으로 나눠줬던 용산개발사업권(9조원) 중 잔여 7조2000억원 물량에 대해 문호를 개방해 추가 투자가를 모집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략적 투자사들이 코레일에 요청한 651억원의 반환채권 발행 요청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17일 도래하는 금융권 이자 128억원 납부가 가능해져 용산개발사업이 부도 위기를 일단 넘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