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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명역 인근 ‘이케아 효과’ 들썩
매체명 헤럴드경제 게재일 2012-01-04 조회수 1180
 세계 최대 가구 업체 ‘이케아’가 경기도 광명역 인근에 국내 1호점을 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일 광명역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케아는 지난해 12월 2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광명시 일직동 소재 7만8198㎡(2만3655평) 부지를 2346억원에 낙찰받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케아 부지와 인접해 있는 일반상업시설용지의 조합원들이 잇따라 매물을 거둬들였고, 호가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인근 공인중개소들은 상가 건축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지만, 조합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거래는 없는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케아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조립형(DIY)’ 가구업체로 거대한 부지에 위치한 창고형 매장이 특징이다. 보통 백화점 규모의 4배가 넘는 초대형 매장에 냅킨ㆍ식기부터 침대와 장농에 이르기까지 집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물품이 전시돼 있다.

 이케아의 상륙이 주변 부동산시장에 대형 호재가 되는 이유는 대형 쇼핑몰보다 많은 고객들을 흡수하는 특징 때문이다.

 가구와 인테리어 상품은 물론, 카페나 레스토랑도 들어서 있는 이케아 매장은 주말 나들이 공간이나 테마파크 역할을 한다.

 ‘쇼핑을 하러 이케아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이케아에 간 김에 쇼핑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케아 매장이 들어설 산업유통단지 부지는 KTX광명역과 인접해 있고,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통해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오는 2014년 강남 순환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역에서 강남까지 17~2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해 교통 여건도 더 좋아질 예정이다.

 광명역세권 일반상업용지는 이케아 입점 확정과 올해 7월 개장하는 코스트코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응이 뜨겁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트코와 이케아 공사 관련업자 수요가 생기고, 장기적인 파급 효과로 가구 조립ㆍ배달ㆍ인테리어 상담 업체등 소규모 전문업체들과 상가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는 1층은 상가, 2~5층은 주택인 상가주택을 지을수 있다. 현재 3채 정도가 착공에 들어갔고 올 봄까지 상당수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케아 매장이나 KTX역사를 마주보는 메인 블럭의 경우 호가는 3.3㎡당 1000만~1500만원선으로 264㎡ 기준 7억~8억원을 상회한다.

 인근 K공인관계자는 "프리미엄을 10억~30억 가까이 부르는 경우도 있다“며 “갑자기 가격이 너무 올라 땅을 보러 온 사람들도 돌아서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그나마도 땅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물건을 찾아 보기도 어렵다.

 S공인관계자는 “매물이 하나 나오면 이를 놓고 쟁탈전이 벌어진다”며 “지난 8년간 조용하던 광명역세권에 하나, 둘 개발호재가 터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