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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산업무지구-서부이촌동 통합개발 확정
매체명 한국경제 게재일 2009-12-03 조회수 1536





서울시 '반대 단지' 설득키로

28조 들여 2011년말 착공

그동안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역에 포함시킬 것인지를 두고 논란을 빚었던 서부이촌동이 결국 해당지구에 통합돼 개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곳은 도시개발법상 도시개발구역으로 확정돼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와 한강철교~원효대교 구간의 서부이촌동 일대를 '용산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53만3000여㎡)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원 등 한강변 아파트 단지에서 여전히 존치를 주장하는 일부 주민들이 남아 있지만, 서부이촌동 대부분 주민들은 통합 개발을 찬성하고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통합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설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또 "당초 이들 한강변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반대가 워낙 심해 해당 단지만 존치할 것을 검토했으나,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오히려 동의자들이 늘어났다"며 "이 때문에 다시 통합을 유도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업 시행자인 용산역세권개발㈜ 측은 내년 상반기 사업인정 고시를 거쳐 보상계획 및 이주 대책을 세우는 등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들 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11년 7월 실시계획 인가 후 그해 연말 착공,2016년이면 100층이 넘는 거대한 빌딩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총 사업비는 28조원.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난항을 거듭해 왔던 코레일과의 토지인수 협상도 최근 잘 마무리돼 앞으로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6층,665m의 드림타워(가칭)를 중심으로 20~70층 높이의 30여개 국제업무 · 상업 · 문화 · 주거빌딩이 신라 금관 모양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들어선다. 또 원효대교~한강대교 간 강변북로는 지하화되고 그 위에 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한강변에는 여객터미널과 대규모 습지,마리나 시설,보행 및 자전거도로 등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용산 개발이 완료되면 36만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1억4000만명의 유동인구를 끌어모을 것으로 추산했다.

용산구는 지난 3월 말 용산역세권개발㈜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개발계획을 접수,주민공람 공고를 거쳐 9월 구역 지정을 서울시에 요청했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