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년 서울에서만 2만6000채…용산·강남 '주목'
매체명	한국경제	게재일	2009-12-25	조회수	1643
2차 보금자리·위례신도시도 관심 내년 주택분양시장은 알짜 물량이 몰린 서울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내년 2월11일로 양도세 감면 혜택이 끝나는 경기 · 인천지역과 달리 서울은 원래부터 양도세 감면 대상이 아니어서 감면 혜택이 종료되더라도 충격이 덜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뉴타운,용산 등 인기 청약지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어 서울지역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2만5800여채 일반분양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내년 서울지역에선 총 96곳, 2만5883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올해 서울지역 청약 열풍을 이끌었던 계약 후 전매 가능한 아파트(2007년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재건축 · 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내년에도 이어진다. 용산과 강남,강동,뉴타운 · 재개발,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와 위례신도시 사전예약분 등도 속속 선보인다. 재개발 ·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도 많이 참여해 서울지역의 분양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은평뉴타운 스타트 끊어 내년엔 시범뉴타운인 은평을 필두로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왕십리뉴타운 등 총 7개 뉴타운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입지가 다양하고 대규모 단지가 많아 골라잡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은평뉴타운 3지구의 경우 이달 29일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면 내년 1월 말 특별공급을 거쳐 2월 초부터 1순위 청약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A(1 · 4 · 5단지),B(2 · 3단지),C(2-9 · 6~8단지),D(2-10 · 9~11단지) 등 4개 공구에서 총 2124채(전용 84~166㎡)가 공급된다. A · B공구(3-1지구)는 은평2지구를 중심으로 왼쪽에,C · D공구(3-2지구)는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다. 3지구는 2지구에 비해 지하철 구파발역에서 가깝지는 않지만 대부분 단지가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 이전에 공급된 은평뉴타운 아파트에 이미 1억~2억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1~3구역에선 총 4951채 중 1959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당초 올해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1,2구역은 각각 내년 2,3월,3구역은 내년 하반기로 분양이 미뤄졌다. 다음으로 전농 · 답십리뉴타운(1264채,이하 일반분양),가재울뉴타운(1068채),흑석뉴타운(390채)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짓는 흑석4구역은 내년 1월 분양 예정이다. ◆보금자리,위례서 1만채 공급 내년 서울지역 공공주택 분양의 핵심은 보금자리주택과 위례신도시로 요약할 수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서초 내곡,강남 세곡2지구에서 각각 4000채씩,내년 4월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지구는 입지가 시범지구(서초 우면,강남 세곡)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양가는 시범지구와 비슷한 3.3㎡당 1100만~1200만원에 공급될 것으로 업계에선 관측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선 내년에 총 2만2000채가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000~4000채가량의 보금자리주택이 내년 4월 이후 사전예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수요자들의 청약 기회를 넓혀준다는 차원에서 2차 보금자리지구와 동시분양을 하는 것보다 그 이후에 분양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분양 시기는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는 땅인 남성대골프장 이전이 얼마나 빨리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다. ◆강남 재건축 '눈길' 재건축 임대의무비율 축소로 일반분양분이 증가하면서 내년엔 강남과 서초,마포구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재건축 분양물량이 많이 나온다. 진달래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남 역삼 래미안,둔촌동 진흥아파트를 다시 지은 강동 둔촌 푸르지오 등 총 27개 단지에서 2323채가 선보인다.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가 일반분양 시점에 다다른 곳도 눈에 띈다. 롯데건설은 내년 7월 서초구 방배동 2-6구역을 재건축,총 628채 중 304채를 일반분양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