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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가시장, 하반기를 주목하라
매체명 매일경제 게재일 2010-07-14 조회수 1334

2010년 상반기 상가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초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던 상가시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공급하는 단지내 상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통치 못한 성적을 보였다. 상가시장이 상반기동안 이처럼 위축된 모습을 보여준 데는 유럽발 금융위기와 천안함 사건 등 국내외적인 악재와 전반적인 소비체력 약화 등이 주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상가시장 역시 급작스러운 회복반전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행사가 치뤄진지 얼마 안된데다가 소비수준 역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꾸준히 동결되어 온 기준금리마저 인상되어 투자심리가 더욱 가라앉을 수도 있다. 하지만 토지보상금 등을 통해 풀릴 자금과 대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들이 상가시장으로 일정부분 유입된다면 올 하반기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전망이다.


하반기 상가시장에서 관심을 모을만한 상품으로는 상반기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LH 단지내상가와 공실우려가 적은 선임대 상가 등을 꼽을 수 있다. LH 단지내상가는 상반기동안 80%가 넘는 낙찰률을 보이며 선전했는데 하반기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양호한 낙찰성적이 기대된다.


선임대 상가 역시 하반기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선임대 상가는 공실의 우려가 적고 수익금 확보가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선임대 상가 중에서도 금융, 대형 프랜차이즈, 메디컬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차계약을 맺을 수 있는 우량임차업종에 대한 인기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적으로 주목받는 곳은 우선적으로 판교와 광교를 들 수 있다. 이들 지역은 풍부한 주거수요를 바탕으로 하고있어 상업시설 역시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특히 광교의 경우 하반기부터 LH 단지내상가와 근린상가 등 본격적인 상업시설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판교지역은 현재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안테나를 세우고 동향을 파악하는 곳으로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견해가 있어 실거래량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이렇듯 수요자와 공급자간 가격괴리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가격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곳곳에 개발중인 택지지구들은 개별적인 옥석가리기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 중심지와의 접근성이 양호하면서 배후세대 입주율이 좋고 상업시설 비율이 낮은 지역이 선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상업시설이 부족해 해당주민들이 원정쇼핑을 다니는 강일지구나 교통개선효과가 기대되는 인천 논현지구 상가 등에는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강일지구의 경우 상업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단지내 상가에 횟집, 약국, 병원들이 들어서 상업시설의 독점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밖에, 할인상가나 수익율 확정상가와 같이 실제적이고 가시적인 혜택이 부여되는 상가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단, 투자자 입장에서는 할인상가의 경우 애초부터 과도한 분양가격을 산정했다가 투자자의 외면으로 할인을 하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야하며, 수익율 확정상가는 해당 상가가 제시하는 수익율이 장기적으로 이행가능한 수준인지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은행 등의 금리수준이 낮고 만족할만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처가 제한되다보니 하반기에는 꾸준한 소득을 바라볼 수 있는 상가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기지역 및 선임대 상가에 대한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선임대 상가는 시행사측에서 임차료를 보조해주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